선가귀감 (휴정 저서) [禪家龜鑑]출처: 브리태니커관련태그
선교석, 휴정저서, 서적
조선 중기의 고승
휴정(休靜:1520~1604)이 1564년(명종 19)에
선종의 긴요한 가르침을 뽑아 엮은 선학(禪學) 개론서.
1권 1책. 목판본.
이 책은 서와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문 내용은 크게 세 부분을 담고 있다.
첫째, 선과 교의 정의에 관한 글로
"선은 불심이요, 교는 불어,
심은 선법이요,
어는 교법이라"고 압축하고,
"무언으로써 무언에 이르는 것이 선이며,
유언으로써 무언에 이르는 것이 교다"라고
규정함으로써
선을 교보다 우위에 두는 휴정의 선교관이 나타나 있다.
둘째, 학불자(學佛者)가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할 내용으로
간화의 실수(實修)를 그 핵심으로 권했다.
동시에 논리에 얽매어 지혜만능주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하고,
방일과 교만을 경계하여 계율을 엄히 지킬 것을 주장했다.
셋째, 학불자는 종파의 갈래부터 자세히 알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선종의 5가(임제종·조동종·운문종·위앙종·법안종)의 전등(傳燈)과
종풍을 약술했는데, 특히 임제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책의 말미에는 선학의 병폐를 통렬히 지적하고 있는데,
선종이 교종보다 우월하다는 자만심을 비판하면서
선공부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들을 열거했다.
즉 계행(戒行)을 무시하는 파계는 결코 무애행(無碍行)과
혼동될 수 없음을 지적했으며,
아울러 기복적인 타력행신(他力行信)을 비판하고
출가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역설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선을 주로 하여
교를 융섭하려는 불교통일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원효의 화쟁이론과
지눌의 정혜쌍수의 원리를 계승하여
실질적으로 선교 통합작업을 시도했으며,
〈선가귀감〉보다 22년 뒤에 저술된
〈선교석 禪敎釋〉에서 더욱 선명하게 이를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종지와 종풍은 이후
'서산종'(西山宗)이라 일컬을 만큼
한국 불교계에 파급되었으며,
이것이 그대로 한국불교의 성격을 형성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s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1. 출발점을 잃어버린 역사 (허울좋은 반만년 역사) (0) | 2011.03.30 |
---|---|
[스크랩] 한반도가 작아지게 된 역사적 사건 21가지 ...... 서문 (0) | 2011.03.30 |
[스크랩] 환국.....해석에 문제가 상당히 있다....거꾸로 해석...!! (참고로 봐둬!!) 엉터리 해석이니까... (0) | 2011.03.30 |
[스크랩] 결론과 당부의 말... (0) | 2011.03.30 |
[스크랩] 6) 한의학의 원천 및 홍익인간의 정신 (0) | 2011.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