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경험론과 합리론은 학교 다닐때 들어보았을 것이다.
경험론은 인간은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사상으로 인간의 인지 능력과 기억을 강조한다.
합리론은 인간은 논리적 추론을 통해 배운다는 사상으로 인간의 생각하는 힘을 강조한다.
사실, 경험론과 합리론은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생각을 통해 추론을 하기도 한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 인간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서이다.
경험에 근거한 사고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다.
그러나, 경험의 폭이 작다면 그 사고 또한 작게되고 자신이 아는 것만 아는 우물안의 개구리가 된다.
현실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서 이 모습을 우리는 자주 보게 된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경험을 아주 많이 해야 한다.
우리 인생은 짧기에 모든 일을 경험한다는 것은 힘들다.
경험은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이 있다.
직접 경험은 말 그대로 내가 직접 경험하는 것이고, 간접 경험은 남의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책이나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경험론을 신봉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
상상이나 추론에 근거한 사고는 대부분 추상적이어서 남들이 알아듣기 힘들다.
이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영성과 직감이 아주 풍부하다.
경험론으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무엇인가를 머릿 속에 가지고 있기에, 생각만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보통 천재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잘한다.
모든 천재가 뛰어남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보석의 원석이 가공되어 반짝거리는 것이 아니듯이 천재라 해도 평생 자신의 능력을 인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들도 많다.
합리론을 하려면 제대로 배워야 한다.
사고하는 방법, 가설 정립과 결론 도출, 문제점 파악 등...
다듬어지지 않는 다면 가공되지 않은 보석같이 투박할 것이다.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기에 이러한 사람은 더 상처받을 수 밖에 없다.
잠시, 배움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예로부터 스승, 선생님을 존경하고 중요시했다.
그 이유는 배움의 원천이 바로 스승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는 자는 없다. 만약,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고 그로인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다.
스승은 한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 혹은 세상이 될 수도 있다.
잘 배우려면 스승을 잘 만나야 한다.
지금은 제대로된 스승을 찾기 힘드니, 영성이 없는 자들은 참 안타까울 노릇이다.
내 인생에서의 스승은 한 사람이 아니다.
주변의 모든 존재들에게서 나는 한 가지씩 배웠다.
예전의 중국 무술 영화에서 사부가 제자를 받아들일 때, 처음에 그리도 구박하고 청소만 시키는 지 이해가 된다.
스승을 못 만나는게 문제가 아니라 배우려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난 항상 배우려고 발버둥쳤다.
책도 보고,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나에게 스치는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기억했다.
그렇게 살았기에 세상을 내 스승으로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다시 돌아와서...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라는 중요한 이치를 알려주기 위함이다.
보이지 않는 것은 합리론을 통해 사고해야 한다.
보이는 것은 경험론을 통해 사고해야 한다.
사고를 잘 하기 위해서는 배움이 매우 중요하다.
배움은 스승이 필요하며, 그 보다 더 필요한 것은 배우려는 의지이다.
정리해보겠다.
의지->스승->배움->경험->깨달음
이것이 인간이 태어나서 완성되기 위한 과정이다.
뭐 좀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많다.
그들이 이 과정을 겪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은 배우려는 의지가 있습니까?
-당신을 성장시킨 스승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실존하는 모든 것을 경험했습니까?
-당신의 영성과 직감으로 이제 진실을 알게되었습니까?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고 했다.
정도(正道)를 밟지 않는 자가 어찌 정도(正道)로 이루어진 세상에 들어가려 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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