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 향기 당신 품으로
칠흙 바다 처럼 때로는 흔들리고 추억의 이름으로 정겨운 아픔의 진통을 겪어야 했던 수많은 날 속 무지와 무 방법론적으로 살아왔던 긴 인생의 여정에서 다 말라 붙은 눈물샘 외로움을 먹고 자라는 싹으로 지탱해온 지친 꿈도 모두가 허무하게 지워진 바람 같음 인 것을-
부질없는 삶 속에 시간이 졸고 하얀 약속의 땅 깊숙이 질긴 미련으로 남아 또 다른 탄생의 꿈으로 잉태되어 거칠고 향기가 없어도 늘 싱그러움과 푸름의 초록으로 세상에 돋아난 버들강아지 가장 슬플 때 만나 가장 기쁠 때 헤어짐을 알면서 생명 氣운 가득한 봄날의 花神으로 저 질긴 바람 끝에 서 있을까
먼 - 먼 훗날 어느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굽어 아래에 바다를 두고 이름 없는 들풀로 울타리를 엮어 유난히도 반짝거리는 별 들 하나, 둘 세며 살아 갈 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아픔보다 쓰라린 눈물 참아가며 우리의 이름 가에 환희로운 청춘을 두르고 버들강아지 향기를 당신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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