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는 말보다 간절한 것은
싱그럽고 늘 푸른 초록의 봄!
새싹의 속삭임처럼!
순결한 백합의 향기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순수하고 고결한 아름다움으로 만나
가슴 한 구석 조금은 막연하면서도
날 밤을 새우며 기다려 왔던
설레는 우리네 인연
가슴 아프게 기다리던 인연이
질투, 시기와 오해, 불신으로 찾아와
울어도 눈물 없고 울어도 소리 없는
가슴 속 이별되어
몸짓하나, 미소하나, 숨결하나 남김없이
먼빛의 스산함을 못내 느끼다가
침묵의 고도를 향해 떠나갔습니다.
사랑을 받는 것은 타 버리는 것
사랑하는 것은 어둔 밤을 밝히는
통나무 찻집 램프의 아름다운 빛
인연의 아픔이 가로등 아래 쏟아져 나와
지친 마음의 영토에 사랑의 꽃이 움틀 때
사랑이 허물을 가리 워 주고 덮어 줄 때
삶의 의미와 환희로 샘솟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나의 사랑 그대여!
사랑한다는 말보다
그립다는 말보다 더욱 간절한 것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인연의
당신의 예쁜 미소입니다.
인생의 무거운 짐 덮고 동토아래 숨 죽여 왔던
늘 푸른 초록의 봄을 알리는
당신의 활짝 핀 예쁜 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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