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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이로 남고 싶었습니다...

이슬 (새벽이슬, 이슬의꿈,이슬과길) 2010. 11. 15. 16:26

 

그러한 이로 남고 싶었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조용히 우산을 씌워줄.......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을 대신 맞아....

 

 

님이 환히 웃을 때면...

같이 행복하여 주고....

님이 슬퍼 이슬이 맺힐 때....

고요히 눈 감고....

닦아줄 이로....

 


그러한 이로 남고 싶었습니다......

 

 

눈이 오면....

같이 걸어 걸어.....

한없이 따스한 친구로 ......

 

님이 외로울 때면...

향긋한 차 한 잔을 건네 줄......

 

 

그러한 이로 남고 싶었습니다.......

 

 

봄이 오면...

먼저 희망을 건네 주고.....

여름이 오면

먼저 시원한 바람이 되고.....

 


그러한 이로 남고 싶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이 가을은 풍성환 수확의 노래를 불러 주고 .....

겨울이 오면

그대 손 따사로이 잡아 주고....

 

 

그러한 이로 남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사라져 가는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햇살이 비추이는

아침과 함께

사라지는

새벽이슬처럼....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

이슬이와 님은...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