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는 바로 당신
하는 일이 어긋날 때 매사가 잘되지 않을 때 이런 생각을 하지요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그렇다면, 내가 좋은 일이 있을 땐 그럼 내가 무엇을 잘해서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잖아요 나에게 찾아온 행운이 반갑고 좋아서 이 순간이 오래 지속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기쁨도 즐거움도 오래지 않아 다른 곳으로 가야만 하지요 이곳을 우연히 들렀다고나 할까요? 갈 길이 바쁜 여행객이랍니다 그런 경우를 비추어 보아 나에게 좋지 일이 생길 때 얼른 떠나주기를 바라지만 쉽게 떠나지 않고 내 곁에 머뭅니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좋지 않은 일도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연히 이곳을 여행 왔을 뿐이고 좋은 일과 마찬가지로 떠나갈 것인데 웃음과 즐거움 기쁨이라는 친구와 얘기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서 킥킥거리고 있었지요 말하자면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 친구에게 감사하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 영원히 내 곁에 존재하는 줄 알고 마음으로만 생각하다가 기회를 놓쳐 버립니다 하지만, 슬픔, 우울, 눈물의 친구는 잠시 머무는데도 나의 마음이 가라 앉았기에 오랫동안 머문 것처럼 시간의 착각을 하지요 정말 당신은 나를 힘들게도 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을 나 당신을 사랑하렵니다 친구로 맞이하렵니다 즐거움, 기쁨, 웃음만이 나의 친구로 받아들이지 않고 우울, 슬픔, 눈물도 나의 친구인 것을 당신으로 인해 세상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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