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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자의 무덤

이슬 (새벽이슬, 이슬의꿈,이슬과길) 2011. 3. 30. 13:38

    기자의 무덤

  결론부터 밝히자면 압록강을 건너 평양으로 이주해왔다는 이야기는
거짓이다. "기자" '송세가'편에 달린 두예의 주에는 현재의 허난 성 지역인
양나라 땅 몽현 박벌성에 은나라 탕임금의 무덤과 함께 기자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기자의 무덤 위치와 관련된 기록은 "대청일통지" 172권에도 남아 있다. 그
기록에 따르면 "서화는 지난날 기라는 이름을 가졌던 땅인데 개봉부로부터
90리 서쪽에 있으며, 성인께서 처음에 송나라 기땅을 영지로 삼으셨기 때문에
기자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지금도 읍에는 기자대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두 기록은 모두 기자가 한반도의 평양에서 살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서화가 남북조시대에는 양나라 몽현이었기 때문에 두 기록은
서로 일치하고 있다.
  기자가 은나라 말기의 이름난 지성인이었다는 것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가장
오래된 중국 고전의 하나인 "상서"를 보면, 기자는 감옥에서 풀려나 주나라
무왕에게 '홍범'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리고 "회남자"와 "대대례기", "사기",
"죽서기년" 등의 귀중한 문헌에서도 기자는 모두 은나라 말기의 최고
지성인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기자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진 어느 계통의 종족
지도자였느냐 하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확인해보기에 앞서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기자는 결코 중국적인 것과 조선적인 것이 뚜렷하게 구분되던 그런 시기의
지성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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