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닦으면서...
유리창을 닦으면서....
이 곳
무등도서관 구내식당과 매점을 한 지
어언 사년을 넘어 오년 째 접어들고있다......
창 틀 밖에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철망으로 울타리를
쳐 놓았기에 좀처럼 큰 맘을 먹지 않고서는
쉽사리 창을 닦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 것인가?
인간을 창조한 창조주가 있다면...
그 창조주는
인간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가진 것을 별개로 하고...
멸하고 청소하는 것이
힘들거나 귀찮을 ....
또는 거추장스러워
그저 바라보거나
관심을 끊은 것일지도....
이제사
인간의 시야와
인간의 관점으로 말세이니
심판의 날이니...
추수를 한다느니 말들이 많다....
허나 그것은
인간의 존재가 그만큼 창조주께
크나큰 비중으로 다가설 때
가능한 이야기임을......
전 우주 내지 차원계에서 바라볼 때
과연 창조주의 관심과 애정을 받을 정도로
인간들의 존재가치가 그만큼 큰 것일까?
그렇게 존재가치가 크다면
스스로 그 존재가치를 증명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만심과 교만에 차 있다면
그만큼 있는 애정도 달아날 정도이니
스스로도 창조주의 관심이 아닐 지라도
지금처럼 나아간다면
스스로도 멸망의 길을 재촉함을
인간의 존재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유리창을 닦는 일을 손쉽게 하려고
세제를 맨손으로 다 잡고
고무장갑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닦으면서 수도호스를 연결하여
청소를 하였다.....
그러기에 창가에 물이 넘처
호수 아닌 호수가 생기고
손은 양손바닥 전체에서
손등에까지 한꺼플 벗겨지고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쉽게 쉽게 하려는 마음가짐에
또 다른 댓가를 치루었기에.....
(인류는 발전이란 미명 아래...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루었는지...
치루어 가고 있는지....
이제는 깨달아야 하리라....!!
단지 그 시기가
너무 늦지 않았기를 간절히 기구하는.....
지금이 그래도 그나마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고
스스로의 존재 의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아니한다면....
인간들은 스스로 멸망함을.....~~!!)